해양경찰청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인천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최초로 항공기 해상추락사고에 대비하여 유관기관간 합동 긴급구조 훈련을 실시하였다.
오늘 훈련은 해양경찰청이 주최하고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관하여 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북쪽 쌍용시멘트 해안가에서 해양수산부장관, 월드컵안전대책 통제본부장, 국회의원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그 동안 바다에서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난사고와 육상에서의 항공기 불시착에 대비한 개별훈련은 실시되어 왔지만 이번 훈련처럼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여 유관기관간 합동으로 해상과 육상에서 긴급구조훈련을 실시하기는 처음이다.
오늘 훈련에는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인천지방경찰청, 중부소방서가 참가하였으며, 헬기 2대, 함정 17척, 구급차 12대 소방차 2대와 인원 350여명이 동원되었다. 특히 지난 3월 해경에 도입되어 운항하고 있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정이 바다에 추락되어 있는 항공기내의 승객을 구조하여 갯벌위를 운항하면서 육상으로 후송하는 시범훈련도 선보였다.
오늘 훈련은 모두 3단계로 실시되었으며 1단계 헬기인명구조 및 화재진압훈련으로, 항공기 추락사고로 바다에 떨어진 익수자 3명을 헬기 2대가 긴급 출동하여 헬기에 탑승한 특수구조대원이 레펠해서 구조하고 항공기 추락으로 발생한 화재를 1500톤급 경비함정이 화재진압 작업 실시 2단계 실종자 수색 및 고속보트에 의한 인명구조훈련으로, 사고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들이 바다에 추락한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하면서 고속보트에서 실종자 4명을 구조하여 후송작업 실시 3단계로 공기부양정 인명구조 및 응급처리, 후송훈련으로, 일반 함정들이 운항을 할수 없는 갯벌위에 추락한 항공기내 남아있는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공항공단,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합동구조대 약 60명이 긴급 투입된 해양경찰 소속 수륙양용의 공기부양정에 승선하여 항공기내에 있는 승객을 구조하여 응급조치하면서 육상으로 후송하는등 3단계로 훈련이 실시되었다.
<오순식 기자> si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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