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밑그림 작업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효적인 민생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조정식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은 민생, 미래, 혁신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국민께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과 미래세대에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아젠다로 미래를 선도하겠다”, “단결과 통합 속에 끊임없이 혁신하겠다. 시스템을 기반으로 혁신하고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며 총선에 임하는 의지를 밝혔다.
■ “‘중진 출마 자제’ 등 혁신위 제안도 검토할 것…한 석이라도 승리”
총선기획단에 속한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사항에 대해선 기획단에서 시간을 잡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중진 출마 자제’, ‘공직 윤리항목 신설’ 등 혁신위 논의 결과에 대해 “혁신안으로 논의된 것은 검토를 할 것”이라며, ‘혁신안을 논의할 때 지도부와도 교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이 독자적으로 할 거고, 정리되면 보고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거 기구 활동 점검, 선대위 구성 시점과 방법, 여성·청년 정치 신인 등용 확대와 지원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천 룰’을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약간의 변화를 줄 수도 있는데, 현재는 토의 내용이 무엇이 될지는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 임하는 콘셉트에 대해서는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또 총선기획단을 ‘혁신제도·국민참여·미래준비·홍보소통’의 4개 분과위원회원회로 나눴고 매주 1회 정기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선거에 임하는 기본 전략과 유관 기관별 상황, 당무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단 한 석이라도 꼭 승리하겠다는 절박함으로 임하기로 했다”며, 총선기획단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기 전까지인 12월 말까지 활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