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홍범도 장군을 '빨갱이'로 표현한 국민의힘 관계자의 사진을 공유하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에 "이렇게 하면 누군가 좋아할 거라는 인식을 심어준 니들이 반성하지 않고, 무슨 선거를 치르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장일 국민의힘 전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홍범도 장군을 '빨갱이', '쭉정이'라고 표현하고, '북한으로 보내라'고 쓰여있는 홍보물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노원병 바로 밑에 노원을에서 이러고 있는데 내 손 발을 묶어놓고 어쩌라는 거"라며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여권 쇄신 등을 위한 조치 가운데 하나로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일 전 당협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는 노원구가 공산주의자, 종북주사파의 숙주가 되도 괜찮다는 것인지 여쭤보고 싶다"며 "당대표를 지낸 분이 국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없는 것 같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이 전 대표를 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당에서 나가면 지지율이 3~4%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 7일까지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