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은 오늘 예정했던 최고위도 취소하고 당 쇄신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강서구청 보궐선거 패배 관련 당 쇄신안을 내놓겠다던 국민의힘은 예정됐던 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쇄신안의 내용과 수위가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대신 김기현 대표가 최고위원들을 일대일로 만나 쇄신안을 수렴하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강도 쇄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대정부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는 민심을 확인하는 결과였다면서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또, 최근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해병대 고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퇴임 후에라도 형사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