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짠물 수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대표팀은 예상보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우영이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엄원상이 정우영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침착하게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복병 우즈베키스탄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우즈베키스탄 얄로리디노프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두 번째 실점이다.
분위기가 단숨에 역전될 위기였지만, 정우영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8분, 문전 상황에서 정우영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엄청난 결정력을 뽐내고 있는 득점 선두 정우영의 이번 대회 7번째 골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전, 거친 플레이를 거듭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엄원상의 부상을 유발한 위험한 태클을 거듭한 끝에 결국 퇴장까지 당했다.
대표팀은 한 명이 부족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끝까지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2대 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3회 연속 금메달까지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은 가운데, 결승에선 지난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지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