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전자상거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아마존.
유통공룡 아마존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재판정에 서게 된다.
미 연방거래위원회, FTC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을 독점해 소비자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담시키고 있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FTC는 소장에서 아마존이 경쟁자들을 배제하고 경쟁을 억제하는 행위에 관여했다고 적시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해 주는 대가로 판매자들에게 자사 물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게 강요했다는 것이다.
또, 경쟁 사이트에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판매자에게는 벌칙도 부과했다고 적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아마존이 독점기업으로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많은 돈을 내게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판매자들은 2달러를 벌면 1달러를 아마존에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2020년 10월에도 미국 검색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3년 만인 지난 12일 재판이 시작됐다.
미국 정부는 25년 전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서 승소했고 그 결과 빌 게이츠 회장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