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그 책임론이 거세게 일면서 어젯밤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했다.
박광온 원내대표의 거듭된 '부결' 투표 요청에도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안이 가결되자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졌다.
어젯밤 잇따라 열린 당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에선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결국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다.
친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과 정무직 당직자들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여진은 오늘도 이어졌다.
최고위원회에선 체포안 가결 투표를 명백한 해당 행위로 규정하며 비명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 대표 중심으로 단합을 강조하면서 사퇴는 없을 거라고 못을 박았다.
일부 친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호소했는데, 이 대표는 특별한 반응은 하지 않은 거로 전해졌다.
다만,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들에 대해선 사의 수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정상 근무 지시를 내렸는데, 친명계를 중심으로 위기 수습에 나서겠다는 구상이어서 비명계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