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둔화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오늘(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LPR 1년 만기를 2개월 만에 0.1% 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이달에도 같은 수치를 유지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의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 역시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리 동결은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개월 만에 단행된 LPR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