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우크라이나에 장애물개척전차 '코뿔소'를 지원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방부가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18일) 정례브리핑에서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현재까지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장애물개척전차 지원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을 적절치 않다"면서 "다만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물개척전차를 살상무기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뢰제거장비 또는 방호복, 이런 인도적 지원 또는 군수물자 등을 지원해 왔다"면서 "그 장비를 살상무기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지뢰제거 장비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당시 지뢰탐지기 외에 땅을 갈아엎으며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장애물개척전차 '코뿔소'가 보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