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단식 16일차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
김 대표는 오늘(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질문을 받자 "중단하시면 좋지 않을까. 건강도 안 좋고 하신데…"라며 단식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단식 현장에) 아직 가실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중단하시는 게 좋다. 건강 안 좋으신 분이 자꾸 그래가지고 되겠냐"고 말을 돌렸다.
앞서 김 대표는 어제(14일)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고 의료진도 단식 중단이 바람직하다고 중단하라고 했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오늘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식장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우리 당 대표께서 정중하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고, 이 대표도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건강을 생각하고, 국회 상황도 생각해서 (이 대표가) 이유 불문하고 단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