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AI를 이용해 처음으로 온난화 영향을 규명했다.
2015년부터 이미 자연 변동성을 넘은 기상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빈번해질 거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월, 충청과 전북에는 6일 만에 1년 강수량의 3분의 1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미국 동부 일대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보였지만, 과학적인 입증은 쉽지 않았다.
온난화의 영향을 파악하려면 일 년이나 장기간에 걸친 평균 자료를 기반으로 측정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짧은 기간 발생한 온난화 영향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법으로 1980년부터 2020년까지 위성으로 관측한 강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한 해 절반이 넘는 기간에 일 강수 패턴이 자연 변동성을 벗어났다.
또,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와 미국 동부,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 등이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우 패턴이 강화된다는 건, 동시에 폭염도 빈번해진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