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3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GDP는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한 1조 6,733억 달러였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GDP는 2,161조 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9% 성장했지만, 연평균 12.9% 가까이 오른 환율 상승 영향으로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다.
국가별로 비교해봤을 때 지난해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는 2021년보다 3단계 하락하며, 3년 연속 10위권에 들지는 못했다.
명목 GDP는 한 나라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합산한 것으로 한 나라 경제의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조 4,627억 달러로 1위, 중국이 17조 8,760억 달러로 2위였고 이어 일본, 독일, 영국, 인도,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가 10위권에 들었다.
이어 브라질이 11위, 호주가 12위였고 우리나라에 이어 스페인과 멕시코가 각각 14위와 1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달러 강세로 인해 환율 전환 지표들이 안 좋게 나오고 있다”며 “자원수출국들의 경우 다른 통화에 비해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명목 GDP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