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바야 출판사가 7월 6일(목) 거란어 연구논문을 모은 ‘거란어 시가와 거란 글자’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신간 ‘거란어 시가와 거란 글자’의 저자 최범영 박사(64세)는 시와 소설을 비롯해 지질학과 인문학 분야 논문을 다수 펴냈으며, 서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다. 그는 이번 논문 모음에서 필명을 ‘소벌 가리소모로’로 바꿨다. 경주 최씨는 거슬러 올라가면 사로국 6촌장의 하나인 소벌도리 공에 이르기 때문에 필명의 성을 소벌로 했고, 연개소문 이름의 고구려식 발음 가리소모로(송화강의 옛이름)를 이름으로 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거란어 연구의 쟁점들 △거란어 시가의 대구와 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구리거울의 거란어 명문 등의 논문과 △금나라 임금 아우인 낭군의 행적비 △이라우드 틸런 상공의 묘지명 등 거란어 텍스트가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