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 경기 서부를 세로로 잇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대 단축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누구나 공정한 접근성을 누릴 수 있어야 지역이 발전하고, 그것이 바로 우리 정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념식에 앞서 주민들과 전철로 세 정거장을 시승한 윤 대통령은 "1시간 이상 소요되었던 구간을 이제 전철로 15분 만에 다닐 수 있게 됐고, 어떤 주민은 1시간 40분 걸려서 다니던 길을 이제 30분에 다닐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는 모습도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일상은 물론이거니와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곡-소사선은 경기 서북부의 대곡역과 김포공항, 경기 서남부 소사역을 잇는 18km 길이 노선으로 내일(다음 달 1일) 정식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단절됐던 고양과 부천이 이어지면서, 도시 간 이동 시간이 67분에서 19분으로 줄어들 거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역에서 서울지하철로 환승이 가능해, 경기 서부권 주민들이 여의도·서울역 등 핵심 지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4년 경기 화성과 충남 홍성을 잇는 서해선, 경기 서부지역을 오가는 신안산선 등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