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대통령실도 비상 근무 체제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6일) KBS에 “기상청 등 다른 관계부처와 네트워크가 돼 있어, 비상 상황이 벌어지면 실시간으로 (대통령실에) 통보된다”며 “국정상황실 재난팀을 중심으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주 전쯤 관계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TF를 가동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했다”며, 구체적으로 “비상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경보하고 대피해야 하는지, 특히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은 ‘일대일’ 매칭을 통한 대피 계획을 짜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침수에 대비한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했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신청 지역에 대한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내일까지 30~150 밀리미터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 새벽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다.
그제 해외 순방에서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도 서울공항에 도착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인명 피해를 방지하려면 신속한 경보와 대피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도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와 대피를 잘 준비하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