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관련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사퇴한 뒤 이틀 만인 어제,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게 "무한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임명한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SNS 글 논란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무한 책임을 진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어떻게 책임질지 구체적인 답은 없었다.
당내 여진은 이어졌다.
비명계에선 혁신위원장을 친이재명 성향으로 임명하려 한 것이 문제였다고 직격했고, 최고위원들조차 임명 전날 알았다며 '인사 참사'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천안함장에 대한 부적절 발언으로 비판받은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고개를 숙였다.
항의하러 찾아온 천안함 생존자에게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권 대변인은 오늘 최원일 전 함장을 만나 사과할 계획이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