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한–베 수교 33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이 ‘빛’이라는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된다.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과 한–베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빛으로 잇는 우정, 북두칠성 아래의 두 나라 이야기’가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베의원친선협회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
[특별취재] 남원중 3학년 학생 80명 등 95명 참여… ‘제주의 아픈 역사’ 현장서 배우다
[특별취재] 남원중 3학년 학생 80명 등 95명 참여… ‘제주의 아픈 역사’ 현장서 배우다 사단법인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대표 박은교)가 24일 남원중학교 3학년 학생 80명과 교사7명, 봉사자회원 8명 등 9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의 아픈 역사 바로알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와 제주4·3의 비극이 고...

박람회 주제공연 ‘카이로스’ 수준 높은 공연으로 연일 관객몰이
하절기(6~8월) 기간 재정비 후 9월부터 다시 재개
습지를 지키는 어벤져스들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나타나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삶을 되돌아 보는 감동을 선사하며 연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매주 금, 토 오후 8시 오천그린광장 상설무대에서 판타지와 코믹 어드벤처가 융복합된 박람회 주제공연 ‘카이로스’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 주제공연은 4∼5월, 9∼10월 진행(6∼8월 휴식기)
주제공연에는 흑두루미, 짱뚱어 등 순천만습지를 상징하는 12종류의 캐릭터가 등장해, 약 30분 동안 화려한 조명과 음악에 맞춰 습지의 생태계를 표현한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에서는 습지에 사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개성을 뽐내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생태계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자들과 낮은 자리에 있는 자들의 세계가 구분되어 있어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2막은 습지에 무서운 바람이 휘몰아치며 시작된다. 습지를 지배하던 강자들이 위협에 맞서지만, 늘 강자로만 살아오던 자들이 더 큰 힘을 만나며 결국 무너지고 만다. 이때 습지의 가장 낮은 자들인 갈대와 칠면초들이 나타나, 희생정신과 협동심으로 위협을 물리치고 습지를 지켜낸다.
3막에서는 습지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서로의 세계가 구분되었던 가장 높은 자와 가장 낮은 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습지의 삶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끝으로 공연이 막을 내린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이 진행되면 캐릭터들에게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특히, 귀여운 외모와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관객들의 ‘최애’캐릭터가 된 짱뚱어와 망둥어는 마지막까지 무대에 남아 즐거움을 선사하고 퇴장한다.
커튼콜까지 4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관객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켜 보았다는 반응이다. 또한 의상, 안무, 조명, 음악 등 잘 짜여진 연출이 공연을 몰입감 있게 만들었고, 관객들의 수준 높은 관람 매너도 공연을 더욱 빛나게 했다는 평가이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더욱 많은 관람객이 주제 공연장을 찾고 있다. 무엇보다 공연시간에 맞춰 자연스럽게 돗자리와 음식을 챙겨오는 인원이 늘어나는 점은 광장문화가 점점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꿋꿋이 살아가는 습지 캐릭터의 모습이 마치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듯하다”며 “낮에는 정원을 보며 힐링하고 저녁엔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보며 재미와 감동을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제공연은 하절기(6~8월) 동안 휴식 및 재정비 시간을 갖고 9월 다시 관람객을 찾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