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원대 코인 보유'로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주식을 팔아 가상 자산에 투자했고,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약 8억 원을 현금화했다며 재산 변동 내역을 밝혔다.
거액의 코인 거래 의혹이 며칠째 이어지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예금 이체 내역과 가상자산 잔고를 공개했다.
논란이 됐던 초기 투자금의 출처는 기존에 갖고 있던 'LG 디스플레이' 주식 매도금 9억 8천여만 원이었다며, 실명 계좌만을 활용한 투명하고 합법적인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코인 현금화에 대해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전세금 마련을 위해 보유 코인 중 8억 원 상당을 현금화했으며, 코인 투자 이후 전체 재산 증가액 역시 8~9억 원가량이라고 했다.
'위믹스' 투자 경위에 대해선 "당시 이용자가 많은 게임을 갖고 있었고 못해도 다른 업체들만큼은 오를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도 여러 종목의 코인 9억 1천여만 원어치를 포함해 재산 약 2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는데, 정확한 투자 시점과 배경, 매각 당시 수익, 현재 보유한 코인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권익위도 김 의원이 2021년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한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유권해석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