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단의 중진으로 활동중인 설송 최원구 화백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한국화전이 열려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동구문화갤러리에서 29일부터 내달 8월 15일까지 18일동안 열리는설송 최원구 한국화전은「겨울바다」,「고향」,「여름밤」,「청하」,「설야」등 설송의 근작 30여점이 전시된다.[사진있음]
전시 작품들은 가장 한국적인 겨울바다, 산, 강, 계곡 등을 소재로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안는 섬세한 붓질로 자연풍경의 웅장함을 밀도있게 묘사해낸 설송의 예술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역작들이다.
설송 최원구 선생(56세)은 독특한 화풍을 자랑하면서 인물, 산수, 정물 등 다양한 소재를 개성적인 예술세계로 재창조해 내며 한국화단의 전통과 맥을 이어오고 있는 중견 한국화가다.
최고의 작품을 위해 좋은 종이를 정성껏 고르고 자신의 손에 맞는 붓을 고집하며 그림재료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는 설송은 "무분별한 개발로 소중한 옛 풍경이나 건물들이 사라져가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감있는 소재들을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 출생인 최화백은 36년째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불우노인돕기 서화전′ 등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소중한 작품을 기탁한 바도 있다.
<김성구 기자> ks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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