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3선의 박광온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곧바로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박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표결 전 정견 발표에서도 당의 단합과 쇄신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와의 호흡,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와의 투쟁에도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당내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박 의원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당장 간호법 등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 여당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
특히 '돈 봉투' 의혹이라는 악재 속에서 내년도 총선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