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가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유교 사상의 근간과 정수를 담은 ‘대학·중용’을 출간했다.
울산대 박삼수 명예교수는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해 유려한 번역, 상세한 주석, 명쾌한 해설, ‘대학·중용’의 총체적 의의를 짚을 수 있는 서문이 담긴 책을 완성했다. 또 직역을 원칙으로 해 한문 문리(文理)를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 쉽고 바르게 읽는 ‘대학·중용’ 유교 사상의 근간과 정수를 담아내다
‘대학’과 ‘중용’은 ‘논어’, ‘맹자’와 함께 유학자의 필독 경전인 사서로 꼽히는 책이다. ‘대학’과 ‘중용’은 원래 유가 경전 ‘예기’에 수록된 글월이었으나 주자학을 집대성한 유학자 주자에 의해 재조명돼 “위로는 공자의 사상을 잇고 아래로는 맹자의 학설을 열어 유가의 도통을 이어가는 데 중추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자는 ‘대학’과 ‘중용’을 각각 사서 가운데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과 나중에 읽어야 할 책이라 말한다. 이 두 책에 유가 사상의 근간과 정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