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렌지디,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치유의 심리학 책 출간
  • 장은숙
  • 등록 2023-03-29 10:24:51

기사수정

▲ 사진=오렌지디



오렌지디가 유년기 경험이 성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유년기 트라우마를 끊어낼 방법을 안내하는 책 ‘유년기를 극복하는 법’을 출간했다.


어른이 겪는 정신적인 문제의 근원은 어린 시절에 형성된 트라우마에 있다. 따라서 덜 불안하고 더 건강하게 생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유년기의 경험을 탐구하고, 해독하고, 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년기의 기억은 이미 가물가물하고, 조각조각 편집돼 있기 일쑤다. 하물며 일분일초가 바쁜 현재를 살면서 굳이 고통스러운 과거를 되새기는 일은 여간해서는 내키지 않는다.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유다.


유년기를 극복하는 법은 공감을 자아내는 일상 속 보편적 사례를 제시하고, 지크문트 프로이트·멜라니 클라인·도널드 위니콧 등 정신 분석학 선구자들의 연구와 분석을 빌려 독자들의 어린 시절을 파고든다. 유년기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과거에 마땅히 누렸어야 했던 사랑을 되찾고 발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어른의 삶을 지배하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

유년기로부터 지금의 나를 해방하는 심리학 지침서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사람이 꼭 한 명씩 있다. 희한하리만큼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데 급급하고 작은 빈틈조차 보이지 않으려고 매사에 아등바등하지만, 작은 비판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뒤 금세 수치심에 매몰되는 사람. 몸만 성장했을 뿐 마음은 여전히 ‘금쪽이’라고 불러도 좋을 법한 그 사람은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정신 분석학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반드시 하나의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트라우마를 유발한 유년기의 경험과 감정을 되살려 경험하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다. 오렌지디의 유년기를 극복하는 법은 우리 일상에서 공감을 자아내는 상황을 소개하고, 도널드 위니콧과 멜라인 클라인 등 정신 분석학 선구자들의 분석을 활용해 유년기 트라우마를 극복할 쉽고 효과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유년기에 쌓인 마음의 상처는 성인이 돼 트라우마로 발현된다. 책에 따르면 세속적 성공을 향한 과도한 집착이나 타인에 대한 불신의 원인은 양육자의 속물근성에 있다. 양육자의 우울증은 과장된 밝음과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는 성향을 유발한다. 걸핏하면 화를 내는 양육자 슬하에서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면 남들이 말리는 위태로운 상황에 자신을 내던져서라도 자극을 찾는다.


책은 현재의 문제와 과거의 경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트라우마의 존재를 인지했다면 다음은 포용할 차례다. 유년기에 받은 작은 사랑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신경 쇠약은 어쩌면 건강해지려는 내면의 필사적인 시도가 아닐까. 의식하지 못했던 일상 속 행동 양식을 밝히고, 정신 분석학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질문과 분석을 더하면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정서적 이해를 향해 한 걸음 내딛도록 돕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6.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