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순항미사일이 모두 4기 발사됐다면서 "동해에 설정된 2,000km 거리의 타원형·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1만 208초에서 만 224초, 약 2시간 50분을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지 넉 달 만이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핵 무력에 해당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신문은 "공화국 핵 억제력의 중요 구성 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의 신속 대응 태세를 검열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대 세력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 능력을 강화 중인 자신들의 핵 전투 임전 태세가 뚜렷하게 과시됐다"면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훈련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현지시각 22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한미 대표단이 미 핵잠수함 기지까지 방문할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거란 관측이 이어져왔다.
합동참모본부는 다양한 한미 정찰 감시 자산이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한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북한 주장의 진위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