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르면 오늘(20일),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와, 불체포특권 포기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3월 임시회 개최 여부로까지 전선이 넓어지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거듭 압박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전제로 야당이 또다시 '3월 방탄 임시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며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정의당도 이 대표 압박에 가세했다.
일반 국민은 아무리 억울해도 판사 앞에 가서 심사를 받는다며 이 대표 역시 당당하게 영장 심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이탈표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국회법상 3월 임시회도 당연히 열어야 한다고 맞섰다.
산적한 민생 경제 입법을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고 강조하며 여당의 반대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을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한정한 특검 법안을 오늘 중 발의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도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오늘,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회에 접수할 계획이다.
여야는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한 뒤 사흘 뒤인 27일 표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