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1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해 석방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다시 한번 구속 기로에 놓였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재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다.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김 씨는 말을 아꼈다.
김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장동 수익 340억 원가량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 등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40억 원가량은 측근에게 숨기도록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또 다른 지인에겐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김 씨는 배임 혐의로 한 차례 구속됐다가 지난해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대장동 수익을 빼돌린 혐의로 계속 수사를 받아왔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측근들이 범죄수익을 숨기는 걸 도운 혐의로 구속되는 등 수사가 계속되자 자해 시도를 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씨가 50억 원씩 건넸다는 정관계 인사들,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한 보완 수사를 위해서도 김 씨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씨가 숨긴 범죄수익이 '50억 클럽' 관련자에게 로비 명목으로 건네졌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씨는 석 달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