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농민들에게 식량 생산 목표 달성과 더불어 군인이 먹을 식량을 헌납해 군사력 강화에 기여하라고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일) 농민 조직인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 제9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어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농근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석하고 중앙과 지방의 농근맹 간부들이 방청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회의 보고자로 나선 윤철 농근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농업 생산 목표를 달성하고 헌납 운동도 활발히 전개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보고에서 “전 동맹에 국방 중시, 군사 중시 기풍을 확고히 세우기 위한 사업에 일군(간부)들과 동맹원들이 적극 떨쳐나서도록 하며 각급 농근맹 조직들에서 군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여러 가지 좋은 일 하기 운동과 헌납 운동을 활발히 벌려 나갈 데 대해 지적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식량 배급 체계상) 생산한 식량이 가장 중요한 계급 대상인 군인이나 당군에 있는 인력들에게 배급되는 건 당연한 건데, 그 외에 자발적인 헌납 형태로 더 동원할 필요성이 있어 강조한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