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폴란드의 TVP는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다른 감독 후보를 제치고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TVP는 벤투 감독과 함께 일했던 축구인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며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이 25일 이사회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쿨레샤 협회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 부임하는 감독은 외국인이 될 것이다. 우리 뜻을 전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고, 벤투 감독과 함께 2014년부터 7년 동안 스위스 대표팀을 지휘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전 감독이 외국인 감독 후보로 알려져 왔다.
지난달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결별한 폴란드 축구협회는 쿨레샤 회장이 벤투 전 감독을 강하게 원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상이 마지막 순간에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TVP는 덧붙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폴란드는 준우승팀 프랑스에 3 대 1로 패해 탈락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대표적인 선수다.
계약 기간에 대한 견해가 달라 대한축구협회와 추가 계약을 하지 않은 벤투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클럽팀이든, 대표팀이든 다가오는 일을 기다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