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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해 시인 첫 시집 ‘엄마가 키운 여름’ 출간
  • 윤만형
  • 등록 2022-12-30 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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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도서출판 문학공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김영해 시인의 첫 시집 ‘엄마가 키운 여름’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김영해 시인은 2021년 서정문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했으며, 2021년 스토리문학을 통해 소설가로도 등단했다.


김영해 시인은 빛과 곰팡이의 미팅을 주선했고, 그 어떤 부족의 언어든 난독증은 없었다. 그는 꽃의 언어를 해석했으며, 신의 글자를 받아 적는다. 그는 안에 있으면서 밖에 살았고, 여름에 함박눈을 맞았다. 뱀파이어와 동거했고 바다를 삼키고 달을 낳았다. 그가 사용하는 시어들은 그동안 우리가 학습한 언어가 아니다. 김영해 시인 시에서는 나뭇잎은 녹색 언어로, 바다는 증발된 언어로, 신발은 허공의 언어로, 숟가락은 동굴의 언어로 말을 하고 있다.


김영해 시인은 이 시집 프놀로그를 통해 “햇볕에 빨래를 널고/청소기를 돌리고/설거지를 하고/이제/커피 한 잔/시간을, 놓는다//숨가쁘게 꽃 피우던/내 벚나무 이파리 잔잔하다/고양이가 허리를 길게 펴는/햇살도 고요한 한낮//바람이 살랑살랑”이라며 시집을 펴내는 소감을 피력한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에서 “이처럼 다양한 소재와 공감각적 언어 기법으로 쓰인 시집은 드물다. 지금껏 200여 명의 시집 해설을 써오는 동안 각계각층의 직업을 가진 시인들의 해설을 써왔지만, 김영해 시인만큼 문학적 소양과 능력을 겸비한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지 못했다. 나는 최근 몇 년 동안 그의 시와 소설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며, 때로는 공감의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뼛속까지 문학인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는 대학에서 체계적으로 문학을 공부했고, 더욱이 열심히 다른 시인들의 작품을 열심히 탐독하면서 그로부터 튀어나오는 소재와 아이디어를 글쓰기의 채찍으로 삼는 한편, 작품성을 위해 은유와 역설, 대유와 낯설게 하기, 복선과 클라이맥스 등 다양한 방법론을 도입해 다른 사람들의 작품과 차별화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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