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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대하축제 개막
  • 뉴스21
  • 등록 2002-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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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기대회, 요리시연 등 21일까지
서해안 최대의 대하(큰 새우) 집산지로 유명한 안면도(安眠島) 백사장항에서 오는 17-21일 ‘대하축제’가 열려 관광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올해로 3번째 맞는 이 축제는 ▲17일 저녁 사물놀이와 관광객 노래자랑 등 전야제로 막이 올라 ▲18일 오후 4시부터 개막식과 함께 인기 가수 김수희, 한서경 등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관광객이 직접 나서는 백사장 가요제, 곡예 예술단의 불쇼 등이 가을밤을 후끈 달군다.
이어 ▲19일 같은 시간에는 장기자랑 등이 열리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관광객들과 주병선 등의 인기가수가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20일에는 각종 각설이 공연과 더불어 가족 장기자랑, 메이크업 패션쇼 등이 이어지고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대하 빨리 까지 대회’등이 열려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축제 기간중 매일 밤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혜전대 학생들은 대하요리 시연회를 통해 새로운 대하요리를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백사장의 대하는 육질이 단단해 쫄깃쫄깃한 맛으로 유명하며 맛이 담백하면서 고소한 데다 단백질도 풍부해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백사장항의 대하잡이 배는 20여척. 매일 새벽 4-5시에 출항, 오후 3시쯤 입항하면 백사장항은 그물에서 금방 떼어낸 싱싱한 대하들이 넘쳐난다.
항구 주변의 30여 식당은 항상 손님들로 가득하지만 배가 들어오면 수협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좌판’이 관광객에게 더욱 인기다.
이곳에서는 상인들이 배에서 막 잡아 온 대하를 함지박에 채워놓고 손님들과 흥정을 벌이느라 언제나 떠들썩하다.
대하요리는 소금을 불판에 깐 뒤 대하를 올려 구워먹는 ‘대하구이’가 일품으로 고소한 맛에 머리나 껍질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는 사람들이 많다. 또 쉽게 질리지 않아 회로, 대하탕은 술꾼들의 속을 달래는 데 제격이다.
대하 가격은 1kg당 양식산은 2만3천-2만5천원, 자연산은 6만-6만5천원으로 매일 생산량과 수협 공판가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3명이 2kg정도면 신선한 대하 맛을 즐길 수 있다.
백사장항이 있는 안면도는 국내 최대의 소나무 군락지로 알려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일명 ‘안면송’으로 불리는 이곳 소나무는 줄기가 굵고 곧게 뻗어 옛날 왕궁을 짖는데 쓰여지기도 했다.
축제가 열리는 안면도는 지난 4-5월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열린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이름도 예쁜 바람아래, 밧개, 삼봉에서는 바다를 거닐며 가을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태안군 일대는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만리포, 학암포, 몽산포 등 30여개의 해수욕장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다.
여기다 최남단 영목항에서부터 최북단 만대포구까지 40개 항·포구에서 언제든지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데 요즈음에는 알이 차있는 꽃게가 제철이다.
안면도를 찾아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 홍성IC에서 빠져나와 서산A·B지구와 간월도를 거쳐 30분정도를 달리면 안면도로 향하는 77번 국도에 접어든다.
<이범영 기자> ib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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