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경배·김정자·김화연·선경님·최영문 시인 공동 시집 출간
  • 장은숙
  • 등록 2022-12-13 10:21:37

기사수정

▲ 사진=도서출판 문학공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세계문학예술로 등단한 다섯 명 시인(김경배, 김정자, 김화연, 선경님, 최영문)이 시집 ‘비와 함께 보내는 연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다섯 명 시인들은 자서를 통해 “무조건/덤벼듭니다/이 어려운/그 많은 시인들이 나자빠진/살판에//혼자하면 겁나고 무서워/다섯이 한 번 덤벼보렵니다/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이판사판인데/그래도 나 좋아하는 게/우리 인생의 목표가 아니겠나 싶어/무조건 무작정 무시로/무대뽀/덤벼듭니다//겁도 없이”라며 함께 공동 출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순진 문학 평론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강경배 시인의 작품은 상당히 현대 주류를 이루는 시단 문인들의 시를 닮아가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산문화되거나 연가름이 생략된 경향을 보인다. 이는 시집을 많이 읽은 분들이 보이는 경향으로 평소에도 자신의 작품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정자 시인의 시가 추구하는 것은 대부분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이야기다. 김정자 시인의 시는 초보 시인들이 범하는 자연에 대한 이야기나, 그리움을 주제로 써 내려가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소재들, 특히 우리 주변에 산재한 다양한 소재를 통해 더 긍정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도모하고 있어 그가 앞으로 좋은 시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김화연 시인의 시는 대부분 심리 묘사에 치중한다. 그것은 여류 시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여성성을 통한 내면 통찰의 시적 접근법이다. 이런 방법의 시는 점점 물질 만능주의시대로 흘러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한 번쯤 인간은 왜 사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 인문학이 목적을 두는 인간성 회복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선경님 시인의 시에는 특별한 시어들이 있다. 그 시어들은 희망, 싹, 봄, 설렘 같은 미래 지향적 시어들인데, 이는 선경님 시인이 얼마나 적극적인 사람이고 긍정적인 사람인지를 평가할 수 있다. 그는 자기의 시에 날카로움이나 난해함, 위해 요소 등 어둠이 기생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밝음을 지향한다. 밝음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는 법이다. 최영문 시인 시는 고향과 전통, 향토적 정서를 밑바탕에 깔고 있어 읽는 이가 은연중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무릎을 치며 공감하게 한다. 고향 지형 지물과 건물뿐만 아니라 어려서부터 습득해온 언어 습관은 그 작가를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이끄는 원동력으로써 이 시인은 그런 자산이 많은 시인으로 많은 독자를 불러 모으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담당자는 “가까운 시인들이 동인 시집을 함께 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권장해야 할 일이며 박수를 받기에 합당한 일이다. 왜냐하면 동인 활동은 서로의 단점을 지적하고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더 좋은 작품을 위해 합평하고 토론하다 보면 어느새 작품성이 눈에 띄게 발전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라며 “다섯 분의 작품은 그 작품성이 독창적이고 추구하는 이데아가 휴머니즘을 바탕에 깔고 있어 다른 시인들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