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부터 LPG까지, 굿당으로 가득했던 불암산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다
주택가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불암산 중턱이다.중장비가 무속 시설물을 부수고, 장비 투입이 어려운 곳에선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해체한다.바위를 벽면 삼아 만든 기도 터에 촛불을 켜두거나, LP 가스통 등의 취사 시설을 설치해 둔 곳도 있다.모두 무허가로 설치한 불법 건축물이다.불법 무속 건축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건 1980...
김동일 보령시장, 제10회 ‘2025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리더십경영 부문 수상
보령시는 김동일 보령시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5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시상식’에서 ‘리더십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경미디어그룹·매경닷컴·매경비즈 주최로 열린 이번 시상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매일경제 등이 후원한다. ...
▲ 사진=좋은땅출판사좋은땅출판사가 ‘가을이 내리는 저녁’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년의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겪은 가슴앓이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집이다. 사람과의 만남이 자유롭지 못하고 어디를 가나 출입 기록이 있었다. 아무리 조심해도 우연히 들른 식당이나 카페에서 코로나19의 감염은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반복되는 코로나19 검사와 자가 격리는 매번 두려움을 가져다줬다.
2년의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여러 부분을 바꿨다. 매주 주말마다 약속을 잡고 수다를 떨며 즐겁게 지내는 일상도, 밖에서 하하 호호 떠들며 거리낌 없이 걸어 다니던 하루하루의 평범한 삶이 사라져 버렸다.
나가기 싫어졌고 사람과의 만남이 그리우면서도 주저되고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을 세웠다. 매일 아침 눈뜨면 말려오는 막연한 두려움과 공허가 저자를 힘들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무력함을 응시하며 테라스에 피어 있는 작은 꽃들과 햇살이 퍼지는 아침 정경을 짧은 시로 표현했는데, 마음에서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 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시를 쓰며 마음에 세워졌던 벽들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시 따뜻해져 감을 느꼈다”며 “글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짧고 단순한 시들이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자가 느낀 글이 가진 치유의 힘은 무엇일까. 저자의 시에 녹아 있는 사람과 사물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 영원을 향한 그 따뜻한 소망으로 위로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