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아쉽게 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전반에만 가나에 두 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의 연속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을 0-0으로 비긴 대표팀은 승점 1점(1무 1패)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12월 3일 새벽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뒤이어 열린 같은 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르투갈이 승점 6점(2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가나가 승점 3점(1승 1패)으로 2위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1점(1무 1패)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한국 -1, 우루과이 -2)에서 앞선 3위다.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무조건 승리한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이전까지 10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으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4무 6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비록 패했지만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그동안 총 23명의 태극전사들이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으나 득점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서 한 골씩만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