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가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6대2로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잉글랜드는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사카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벨링엄 등 젊은 공격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이란을 6대2로 완파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인종차별 등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무지개 완장’을 찰 계획이었으나, FIFA가 옐로카드를 통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완장 착용은 포기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외엔 월드컵 우승과 인연이 없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6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로 역대급 전력임을 스스로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