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인 카타르로 떠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14일 오전 0시25분에 출발하는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 등 유럽파 8명을 제외한 18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축구협회 관계자와 팬들의 배웅 속에 출국했다.
벤투 감독은 출국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즐겁고,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매 경기 매 경기가 목표이지만,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약 10시간에 걸친 비행 뒤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현지 베이스캠프에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적응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눈 부위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당분간 영국에 머물며 치료에 집중한 뒤 태극전사들 가운데 가장 늦은 16일, 도하 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상 첫 중동 지역에서 개최하는 카타르월드컵은 오는 21일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24일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