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캡처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맥키니 산불은 현지 시간 1일 오전 현재 224 ㎢를 태우고 북쪽 오리건 주를 넘어 계속 번지고 있다.
발생 초기보다 확산 속도는 줄었지만 아직도 진화율은 0%에 불과하다.
잇따르는 천둥 번개와 폭염으로 건조해진 숲이 곳곳에서 불길을 키우는 데다 험한 지형이 진화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맥키니 산불 발생 지역 부근 4곳에서도 주말 사이 번개로 인한 추가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
맥키니 산불로 건물 수십채가 불타고 주민 2천 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는 인명피해도 보고됐다.
소방당국은 산불 위협에 노출된 건물이 4천 5백 여채에 달할 것으로 추산 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를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이 산불 현장에서 약 7킬로미터 떨어진 유레카 마을 주민 7천 5백명에 대해서도 대피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