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만 국방부타이완이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연례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해역 주변에서 중국 군함들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타이완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는 ‘한광(漢光)훈련’이 진행 중인 타이완 동부 해안 주변 해역에서 이틀 연속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군함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먼저 타이완 국방부는 지난 26일 아침 7시쯤 인민해방군 소속 미사일 호위함 황강(黃岡)함이 뤄다오(綠島·그린 아일랜드) 남동쪽 76㎞ 지점 해상에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시간 뒤에는 뤄다오 북동쪽 83㎞ 해상에서 중국의 해양감시선 톈지싱함이 남동쪽으로 항해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타이완 국방부는 한광훈련 첫날인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중국의 미사일 구축함 한 척이 란위(蘭嶼) 섬(오키드 아일랜드)에서 88㎞ 떨어진 해상을 항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 란위섬 동쪽 92㎞ 해상에서 인민해방군 구축함 한 척이 북쪽으로 항해하는 장면을 포착했고, 오후 4시에는 뤄다오 북동쪽 해상 102㎞ 지점에서 중국의 해저 음파탐지선 한 척이 항해하는 장면이 탐지됐다.
중국은 또 한광훈련이 실시되자 타이완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연일 인민해방군 군용기를 진입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