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재차 줄이며 에너지무기화 전략을 더 뚜렷하게 드러내자 미국이 황급히 대응에 나섰다.
미국 CNN방송은 현지시각 26일 백악관이 에이머스 후크스타인 글로벌에너지조정관을 유럽으로 급파했다고 보도했다.
후크스타인 조정관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미국-유럽 에너지안보 공동 태스크포스’와 함께 올겨울 미국·유럽의 에너지 관련 비상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조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한 달 뒤인 3월 하순,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겠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설치했다.
에너지 위기로 우크라이나전 장기대응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고 대러시아 공동대응 체제를 지키기 위해 본격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천연가스 공급 조절을 앞세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가 “우리의 가장 큰 우려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조치에 따른 유럽의 충격이 천연가스와 전력 가격 상승으로 미국까지 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