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평영 최강자 조성재(고양시청)가 0.12초 차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물살을 가를 설 수 없게 됐다.
조성재는 23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9초81의 기록을 내고 전체 16명 중 9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조성재는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준결승 1조에서 같이 레이스를 펼쳐 전체 8위로 결승행 막차를 탄 일본의 무라 류야(2분09초69)와는 불과 0.12초 차여서 아쉬움이 더 컸다.
조성재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2020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2분08초59)이다.
조성재는 앞서 예선에는 2분10초69에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40명 가운데 1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기록과 순위 모두 끌어올렸지만, 결승으로 가는 문턱은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예비 선수 1번이라 결승 진출 선수 중 불참자가 나오면 24일 오전 열릴 결승에 나설 설 수는 있다.
조성재는 역시 자신이 한국 기록(59초65)을 가진 평영 100m에서도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올라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