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 강원도청)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미국 케일럽 드레슬의 기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출전해 전체 11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오늘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 08로 1조 4위, 전체 11위를 기록해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자유형 100m예선에서 48초61로 공동 17위를 기록한 황선우는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예선 2위 미국 케일럽 드레슬이 '의학적 이유'로 기권하고, 공동 17위인 호주의 잭 인서티도 출전을 포기해 극적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황선우는 갑작스런 출전에도 예선보다 0.53초나 기록을 줄였지만, 자유형 200m 우승에 이어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13으로 또 한번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 등 47초 대를 기록한 선수들에 뒤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본인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2011년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내일(23일)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