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대회 8강에서 숙적 일본에 세골을 내주며 패배를 당했다.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던 황선홍 호는 별다른 소득도 없이 쓸쓸히 짐을 싸야했다.
황선홍 감독은 박정인과 김태환, 양현준을 공격에 배치하는 새로운 전술로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전반부터 일본의 거친 몸싸움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기싸움에서 진 우리나라는 전반 22분 유이토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벽을 섰던 박정인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그만 굴절돼 우리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힘을 쓰지 못하다가 마오에게 허무하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35분에도 스즈키 유이토에게 세번째 골을 내준 우리나라는 일본에 3대 0 대패를 당했다.
직전 2020년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2연패를 목표로 세웠지만, 8강에서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4강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