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어제(20일) 아침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아침 7시 20분쯤부터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에서 서해상으로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 당국이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한번에 많은 로켓을 발사하는 다연장로켓포인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요 관영매체들은 오늘(21일) 전날 방사포 발사 사실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이 보도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보았을 때 도발 목적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인 북한군 동계훈련 일환으로 추정된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20일) 오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동시에 최근 일련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관련 동향을 더욱 면밀히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