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의 우리측 시설인 해금강 호텔을 해체하고 있다는 동향과 관련해 통일부가 "현 단계에서 특정 조치로 단정해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금강산 등에서의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해 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 북한이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일방적으로 침해하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되며 모든 사안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의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북 간 협의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개된 위성사진 서비스에 따르면 해금강 호텔은 옥상 부분 전체에 구멍이 뚫린 것 처럼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이 드러났고 건물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던 흰색이 외벽 부분에만 일부 남아있어 건물이 철거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여러 외신과 통신을 통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