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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이달의 해양유물로 “뻘배” 선정
  • 윤만형
  • 등록 2022-03-03 16:57:45
  • 수정 2022-03-03 1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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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벌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꼬막‧조개 등 채취에 사용


▲ 사진=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가 ‘3월의 해양유물’로 봄철 바다의 먹거리 꼬막을 채취하는 어구인 ‘뻘배’를 소개했다.

인천광역시는 수도권 해양문화의 대표 거점으로 추진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다양한 전시유물 확보와 시민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매월 ‘이달의 해양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해양유물 소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기증을 위한 시민참여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매월 해양유물의 가치를 알림으로써 유물기증에 대한 범(凡)시민 참여 분위기를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뻘배’는 갯벌에서 꼬막, 조개 등을 잡거나 갯벌을 쉽게 이동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작은 배로 널배, 뻘차 등으로도 불린다.


국립해양박물관 소장의 이 뻘배는 길이 2.5m의 긴 널빤지 형태로 한쪽이 스키처럼 솟아있는 모양이다. 배의 오른쪽에는 철사가 촘촘히 박힌 빗처럼 생긴 써래가 달려있다. 이 써래는 갯벌에서 꼬막을 걷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써래로 갯벌을 훑으면 흙과 함께 꼬막이 걷어 올려지는데, 그때 써래를 흔들어 흙을 털어내고 꼬막만 거둬낸다. 어민들은 뻘배의 앞・뒤에 놓인 고무통에 꼬막이 가득찰 때까지 한 발은 뻘배에 싣고 다른 발은 개펄을 밀치며 꼬막을 채취한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갯벌 면적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서남해안 어민들은 빠지기 쉬운 미세한 펄에서의 이동과 채취가 용이한 수단이 필요했고 뻘배가 그 대표적인 이동수단이다. 뻘배어업은 50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어업문화로 뻘배는 어업인들의 중요한 운송수단이자 수산물생산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업도구이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해양유물 확보를 위해 인천시민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물기증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해양사, 해양교류, 해양예술, 해양민속, 해양과학, 해양산업, 각종 어업․항해도구 등 해양역사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할 의사가 있는 시민은 해양수산부로 문의하면 된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매월 「이달의 해양유물 소개」를 통해 소중한 해양문화재의 가치를 시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2024년 개관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다양한 유물 확보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해양유물을 후대에 널리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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