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하지 않은 고농도 하수가 낙동강으로 대량 흘러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최근 안동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시하수종말처리장(처리용량 하루 5만4천t)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환경시설관리공사가 지난 4월 9일 오전 10시 30분께 처리장의 하수유입 차단문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처리못한 하수 300여t이 넘쳐 낙동강으로 들어갔다.
이 하수처리장에 들어오는 하수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평균 161ppm이고 방류 수 농도는 11.5ppm(기준치 20ppm이하)정도다.
더구나 환경시설관리공사측은 새벽 등 하수 유입량이 적은 시점을 골라 차단문을 점검해야 함에도 하수가 많이 들어오는 낮에 실시하는 바람에 결국 하수가 넘쳐 하수처리장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하수가 넘친 경위와 처리장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환경시설관리공사 관계자는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하수 유입 차단문을 점검하던중 이 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닫기는 바람에 몇분동안 하수가 넘쳐 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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