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프로배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33·상하이)이 격리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현지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김연경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 올린 새해맞이 영상을 통해 폐쇄 구역을 뜻하는 ‘버블’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음을 밝히며 “ 한국에서는 많은 분이 모르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먹고 싶은 음식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 '해 먹으면 되지 않나', '한국 식당에 가라'고 간단히 이야기하시더라"며 "난 버블 안에 있는 상태라 못 나가는 상황이고, (호텔에 주방이 없어서) 해 먹고 싶어도 해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안에서만 생활하며 체육관도 바로 앞에 있어서 걸어간다”며 “운동이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야 하고 아예 외부 활동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새해 소망에 대해 "뻔하지만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건강하기만 하면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 친구들, 주변 사람들, 팬들도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해 10월 22일 중국으로 떠나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팀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