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집에서 20대 남성의 습격을 받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살고 있는 집에 침입, 둔기로 조두순을 가격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정식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저녁 8시47분쯤 경기 안산시 소재 조두순 집에 찾아가 그의 주거지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경찰관으로 신분을 속여 접근한 뒤 조두순이 현관문을 열어주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조두순 부인은 주거지 인근 치안센터를 방문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두순씨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2월12일 만기 출소했다. 조씨는 출소 이후 경기 안산시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법무부와 안산시는 조두순에 대한 1대1 보호관찰과 24시간 위치추적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씨의 집 앞 골목에는 초소 2개가 설치되기도 했다. 조씨 출소 이후 유튜버 등 외부인들이 집 앞을 찾아오기도 했었지만 최근에는 별다른 소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