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층짜리 서민용 주택이 등장했다.
대전시는 집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4억원을 들여 최근 임대주택용으로 시영빌라 제1호(대덕구 대화동 35-20 한일병원 인근)를 준공했다. 원룸 13가구(10평형)와 투룸 2가구(20평형) 등 15가구 규모로 이달 중 주민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이 건물에 계단만 설치할 예정이었다. 현행 건축법 상 승강기는 6층 이상 건물에만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돼 있는 만큼 굳이 설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의회가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대부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승강기를 설치하라”고 요구하자 시는 건물 설계를 변경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이다.
승강기와 주차장을 갖춘 것은 물론, 시설이 일반 원룸보다 뛰어난 데도 이 주택의 입주자 부담금은 파격적으로 싸다.
원룸을 기준으로 보증금 79만원에 월 임대료는 1만6천원 수준이다.
시는 오는 2005년까지 45억원을 들여 시내 달동네 7곳에 총 1백5가구의 시영빌라를 지어 저소득층의 집 걱정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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