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애덤스 미국 신임 뉴욕시장 당선인 트위터 캡처]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취임 후 첫 3개월 치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며 밝혔다. 취임도 하기 전에 가상화폐 산업 지원을 선언한 것이다.
애덤스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은 언제나 크게 움직여야 한다"라며 "시장이 되면 내 첫 3개월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뉴욕시는 암호화폐 산업을 비롯해 빠르게 성장하는 다른 혁신적인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기다려 보라"라고 예고했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프랜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이 두 번째 임기 첫 월급을 "100% 비트코인으로 받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자 애덤스 시장이 한술 더 떠서 3개월치 급여로 응수한 것이다.
애덤스 당선인의 대응은 미국 내 '가상화폐의 수도' 자리를 놓고 마이애미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CNBC 방송이 평가했다.
그는 같은 트윗에서 "뉴욕은 가상화폐 산업과 그 밖에 고속 성장하는 혁신 산업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에도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 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면서 마이애미시의 '마이애미코인'출시와 비슷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애덤스 당선인은 시장 취임 후 "뉴욕의 가상화폐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