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경기도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안개 탓에 서행 중인 SUV 차량을 화물차가 추돌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면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모하비 차량이 뒤따라오던 화물차와 추돌해 도로 위에 멈췄다. 이어 두 차량 뒤를 주행중 이던 후속 차들이 연달아 부딪히면서 모두 7대가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첫 사고를 당한 SUV 차량 외 추돌 차량은 모두 화물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추돌 차량 중 1t 트럭에 타고 있던 A(73)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7t 화물차 운전자 B(54)씨는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고, SUV 차량 운전자 C(45)씨와 동승자는 복부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당시 도로 위에 잔해물들이 쏟아지면서 교통이 통제돼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으나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정리작업이 끝나면서 현재는 전 차로 운행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경찰은 화물차량이 짙은 안개로 서행하던 앞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여주와 용인, 이천, 화성 등에는 가시거리가 채 100m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가 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