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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유네스코 음악제’ 개최
  • 안남훈
  • 등록 2021-10-22 10: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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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보포스터]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오페라 도시 대구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대구-유네스코 음악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11월 1일 진행하는 대구-유네스코 음악제는 해외 오페라 극장장 및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한 ‘오페라와 미래 포럼’, 그리고 ‘월드 오페라 갈라콘서트’로 구성돼 있다. ‘브라스 앙상블 프린지 콘서트’ 등 부대 행사도 진행한다.


대한민국 서양 음악 도입기 이후 근·현대 서양 음악 발전의 기반을 이룬 대구는 특히 전국 최초의 시립오페라단 창단(1992), 전국 최초 오페라 전용 극장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2003) 및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등 종합 공연 예술 오페라로 특화된 곳이다. 이런 역사적 의의와 풍부한 음악 인적 자원, 시설 인프라 등을 인정받아 2017년 10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 세계적인 음악도시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대구-유네스코 음악제’를 통해 유네스코 창의 도시 간의 연결, 그리고 ‘위드 코로나’ 시대의 오페라 생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11월 1일 오전 9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리는 대구-유네스코 음악제의 첫 번째 행사는 ‘오페라와 미래 포럼’! 오페라·오페라 극장의 위기 극복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다. 포럼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 오페라극장장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위기를 맞은 오페라 극장의 운영 현황을 아시아(일본)와 유럽(이탈리아)의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의 환영사와 대구시립오페라단 초대 단장 및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을 역임한 김완준 씨의 기조연설로 시작할 이번 포럼에는 일본 신국립극장 무라타 나오키(Murata Naoki) 전무 이사, 그리고 이탈리아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에르네스토 팔라치오(Ernesto Palacio) 예술 감독,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의장 도시를 대표해 독일 만하임극장의 야콥 코차크(Jakob Kotzerke) 예술경영책임자가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는 손수연 오페라 평론가가 맡으며, 대구경북연구원의 오동욱 연구위원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한다.


대구-유네스코 음악제의 두 번째 메인 행사는 바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악들로 구성된 월드 오페라 갈라콘서트다. 11월 1일 저녁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스트리아 여름음악제 예술감독 플로리안 크룸푀크의 지휘, 국내 정상급 연주 단체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하는 이번 갈라콘서트에서는 헝가리와 폴란드, 독일에서 초청한 해외 성악가들과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권재희, 바리톤 최진학 등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삼손과 데릴라’ 등 세계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아리아들과 각국을 대표하는 가곡들을 선보인다. 갈라콘서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1인 4석까지 예매할 수 있다.


그밖에 대구-유네스코 음악제 개최를 축하하는 사전 행사로 준비된 ‘브라스 앙상블 프린지 콘서트’도 10월 중 5회 운영한다. 대구관광협회, 경북대학교 음악학과와 협업해 진행하는 이번 프린지 콘서트는 18인조로 구성된 브라스 앙상블이 대구 시티 버스 2층 오픈 탑에 승차해 대구의 주요 지역을 다니며 연주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음악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갑균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 감독은 “이번 대구-유네스코 음악제를 통해 코로나로 위축된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의 불씨가 새롭게 살아나기를 기대한다”며 “2022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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